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소속 공무원이 오토바이 사고로 길바닥에 쓰러진 채 사경을 헤매던 부상자를 신속히 화제가 되고 있다.

홍보담당관 김석중 주무관(32)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5월 18일 저녁 9시경 경동시장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박태우씨(강북구 거주)가 사거리 한가운데 쓰러져 있자 횡단보도에 있던 김 주무관이 달려가 경찰과 응급차량을 불렀다. 당시 가해자조차 패닉상태에 빠져 아무런 조치를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박씨가 목숨을 건진 것. 이에 박씨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박씨는 “김 주무관이 응급차에 실려가는 저의 주머니 속에 명함을 넣으면서 사고 장면을 모두 목격했으니 걱정마시고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라는 말을 남깁니다라고 말했다"며 "사고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직하지만 고맙다는 말씀도 못 드려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생각하다 이렇게 칭찬합시다란 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김 주무관님 같은 분이 있기에 아직은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씨는 현재 전치 8주 진단으로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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