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10대 서울시의회가 후반기에 접어 들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에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 성과, 보람 있는 일을 뽑는다면?

무엇보다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불편과 잘못된 행정을 점검하고 서울시와 직접 대면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일례로 강남구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꼈던 언주역 사거리 하수구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남차병원사거리 주변 간선 및 이면 도로 빗물받이 100개소에 악취차단 장치를 설치하고, 차병원내 폭기식 정화조 운영개선 및 주변 부패식 정화조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여 악취 문제를 해결했던 것과 침체된 강남구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강남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강남구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현실적 골목상권 회생방안들을 논의, 그 결과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도록 집행부 간부에게 직접 건의했던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국회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만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것에 서울시도 발맞추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를 개정하여 앞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학생 유권자들에게 국민의 정치형성 과정과 참정권 행사에 대한 선거교육을 학교에서도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 그리고 「서울특별시 특정기술 선정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 연간 4천억 원에 이르는 서울시의 특정기술 선정의 불합리와 미비사항들을 개선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특정기술 선정을 이끌어 낸 것, 「서울특별시교육청 화장실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10대 남학생들의 인권 신장과 자존감 형성을 위해 노력했던 일, 「서울특별시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 포상 조례」를 개정하여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시킨 것들이 있고,

이외에도, 조례 발의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안전하게 야외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의 옥외행사 안전관리를 법제화 시킨 것’과 ‘수도요금 분할 납부시스템을 체계화시키기 위해 조례에 명문화 시킨 것’들 등 서울시의 낡은 제도와 공무원들의 관행적 행정행태를 타파하여 서울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는 것에 작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지난 선거 때 공약이다. 이 공약이 어느 정도 실천됐다고 보는가?

▲노인재택케어와 반려동물케어 정책

- 코로나19라는 대 감염병 사태를 맞아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내 요양원 8개소 및 데이케어센터 15개소 등 요양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사·간호사·직원 등으로 구성된 검사팀을 조직하여 약 540여명의 어르신들을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검사 및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가족의 일부분으로 여겨지는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위해 서울시의 관련부서와 함께 ‘강남형 반려견 놀이터’와 ‘강남형 반려동물 보호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협의 중에 있습니다.

▲낡은 교육환경을 개선: 공립어린이집 증설 및 노후시설 개선

- 강남구는 올해 지난해보다 15억 원 늘어난 교육경비 보조금 232억 원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교육 분야 예산이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가장 많은 88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환경개선에는 57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학동초등학교 놀이공원 준공, 도성초등학교 장애인 엘리베이터 신설 등 교실과 화장실 등 학생 이용이 많은 시설 위주로 노후도에 따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학부모님 간담회를 통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 안심 귀가환경 조성: 첨단 다목적 CCtv 교체

- 강남구의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2억3천만 원, 2020년 5억4천만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하여 강남구의 낡고 오래된 cctv를 교체하는 한편, 노후 조명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3억9천만 원, 2020년 3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하여 여성들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각지대가 없는 강남구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며, 2021년 사업으로는 cctv 안전환경 그물망 구축 확대 사업과 AI기반 어린이 보행사고 제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와 예산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교류의 장인 ‘강남형 벼룩시장’ 구민주도 경제시스템 기획

- 광주·군산·춘천 등 강남구 자매결연 도시를 비롯하여 대구·경북·충남 등 18개 지자체가 참여한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과 강남구 주민들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관광문화도시 강남: 다양한 관광상품지원 및 의료관광산업 육성

- 강남구를 세계적인 관광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 관련부서와 강남구의 가교역할을 수행하여, 2019년 서울시 예산 4억8천만 원을 투입, K-Star Road의 상징물 교체 및 조성, 관광안내도 보수·보강 등을 실시하였고, 대모산 무장애길 및 야생화공원 조성을 위해 서울시비 20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영동대로 복합개발, 청담고등학교 이전 부지를 활용한 한류박물관 유치 등 서울시 관련부서와의 지속적 회의 및 강남구와의 협력을 통해 강남구의 다양한 관광지원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대형재난 대비하는 장단기 플랜 체계적 수립

- 2019년 89억 원, 2020년 5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하여 강남구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한편, 2019년 서울시 예산 5억원을 투입하여 강남구 일대의 도로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강남구의 대형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 및 대형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지하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남구,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촉진을 위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사업을 오는 11월까지 모집하여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3개월간 1인당 80~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7개월을 연장해 최장 10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기업은 청년인턴십을 최대 3인까지 채용할 수 있으며, 채용된 인턴 사원은 월 180만원 이상의 고정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Q. 전반기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는데 역점을 두고 활동해 온 분야는?

경주 마리나 리조트 붕괴, 경주·포항 지진 등 상상치 못했던 일련의 안전사고 발생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정신적 충격을 주었으며,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준엄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에, 저는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에서는 이런 불행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고,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의 사안에 초점을 맞추어 의정활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첫째, 노후 된 사회 인프라시스템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고가도로와 한강교량의 점검, 노후 하수관 정비 등을 위한 우선적 예산투입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 노후 기반시설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둘째, 기습 폭우, 폭설 등에 대응하는 재난방지시스템을 구축하여 재해·재난에 강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부서 간 긴급 재해·재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셋째,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등 소방 사각지대의 적극적인 점검 및 보완을 통해 화재 취약시설을 최소화하여 대형 인명 피해 및 재산 손실이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넷째, 시민들의 안전은 사무실에서 머리로 구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로 직접 확인하는 현장점검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저는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각종 공사현장 및 사건·사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점검하고 체감하며, 그 대응방안 및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다섯째,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서울시민들이 생활에서 경험하는 안전 불안요소를 직접 듣고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민 및 강남구 주민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시 집행부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한 것은 제가 속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부서인 물재생센터들의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 사업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사업은 현재 직영 및 위탁 형태로 이원화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4개 물재생센터(중랑, 난지, 탄천, 서남)를 일원화하여 지난 20년간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운영상의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물재생센터의 공단화가 완료되면 서울시의 하수처리가 앞으로는 더욱 선진적이고 친환경적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입니다.

Q.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연임하게 되어 서울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복지와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이루는 것이 저의 후반기 의정활동의 중점사안입니다.

서울시가 밖에서 보기에는 모두 행복해 보이고, 안정적인 도시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그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면 삶이 힘든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시의 사회안전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시면 알겠지만, 고시원 화재사고, 장마로 인한 지하단칸방 침수...등 우리주변에는 아직도 안전취약계층들이 사회의 안전망 속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허울뿐인 정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현장과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여성 및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서울형 중장기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후반기 의정활동의 각오입니다.

Q. 서울시민 그리고 강남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남구 주민들이 저를 시의원으로 뽑아 주신지도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선 제가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저를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강남구 주민 여러분과 제 지역구인 역삼1동, 역삼2동, 논현2동 주민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강남구 주민들과 서울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주민여러분께서 곁에서 함께 고민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저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임기 2년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빛나는 자리보다 빛이 필요한 자리”를 찾아 강남구와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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