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동에 거주하는 김OO(60세, 여)씨는 최근 ‘송파구 돌봄SOS센터’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양쪽 고관절이 부러져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중장년 1인가구로 돌봐줄 가족이 없어 퇴원 후 일상생활이 막막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송파구 돌봄SOS센터’를 발견하고 “나도 도움을 정말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한 마음에 문을 두드렸다. 퇴원 날에 맞춰서 송파구와 업무 협약된 재가복지센터 전문요양보호사가 병원으로 방문하여 퇴원을 도와주었고, 지금은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3번 집으로 방문하여 병원동행과 가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8월 3일 운영을 시작한 ‘돌봄SOS센터’가 서비스 시행 한 달 만에 주민 122명을 대상으로 265건의 돌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기존 복지체계에서 돌봄이 어려웠던 대상자들에게 신속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가구(50세 이상)까지 소득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시재가, 식사지원 등을 전문서비스 제공 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구는 ‘송파구 돌봄SOS센터’를 통해 신청 후 평균 3일 내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돌봄매니저 방문 및 서비스연계까지 평균 3일 안에 완료하여, 부상·퇴원으로 예상치 못한 돌봄이 필요한 경우나 장기요양서비스 판정을 위해 수개월 대기 기간을 거쳐야 하는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복지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우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관, 경로당, 종교단체에서 제공하던 무료 점심이용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도시락배달 서비스로 결식 예방을 돕는 것이다. 또한, 기존 돌봄제도 신청·심사가 지연되어 돌봄공백이 발생한 주민에게는 일시재가서비스를 즉시 연계하여 가사·간병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돌봄SOS센터 서비스는 저소득(수급자, 차상위)과 중위소득 85% 이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서울형긴급복지’를 통하여 중위소득 100%이하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였다. 이 외 주민도 자부담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기존 취약계층 중심의 돌봄제도와 다르게 중장년가구 등 이용자 조건을 대폭 완화한 점이 주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돌봄SOS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복지공백과 기존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돌봄SOS센터가 송파구에 잘 정착하여 주민 일상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누구나 소외됨 없이 살기 좋은 송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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