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12월까지 사당동 129-9번지 일대에 남성사계시장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 주변 불법주정차로 인한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남성사계시장은 10,984㎡ 규모에 현재 14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유동인구가 1일 평균 1만 5,600여 명인 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이다.

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활성화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87억 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투입해 661㎡ 규모, 총 23면의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먼저, 구는 지난해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인근 상인과 주민의 의견 수렴,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주민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성안을 마련했다.

구는 이달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주차장 설치기준 부합여부 확인과 차량동선을 고려한 안전시설 설치 등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 10월부터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공영주차장에는 장애인 및 여성운전자 주차공간과 경차‧SUV 등 다양한 차종에 적합한 주차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출입로 등에 ▲보안등과 주차장 조명 ▲주차관제 및 CCTV 감시 설비 ▲배수시설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한다.

구는 조성 완료 후 내년 1월 자동결제시스템을 갖춘 무인 시간제 공영주차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병섭 주차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인근의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주차관리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상도전통시장 인근 상도로 327~313, 약 150m 구간에 주차를 허용해 매일 12시부터 14시까지, 18시부터 20시까지 상도전통시장 이용 차량 2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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