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이 20일 관내 공사장과 무더위쉼터, 안전숙소 등 폭염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은 서울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4℃까지 오르며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서구청장은 실내·외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를 방문해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등 안부를 확인하고, 쉼터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쉼터의 냉방시설이 원활히 작동하는지, 방명록 작성과 소독·환기 등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폈다.

야외작업으로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공사현장도 방문했다. 상대적으로 폭염대비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공사장을 찾아 그늘막과 대형선풍기 등 냉방시설 설치 여부와 휴식시간제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중구는 코로나19 방역과 폭염을 함께 대비해야 하는 올해 안전숙소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관내 11개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마련된 안전숙소 덕분에 만 60세 이상의 저소득 홀몸어르신, 고령부부 등은 폭염특보 발령 시 냉방시설이 갖춰진 인근 숙박업소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하게 된다. 운영기간은 9월 중순까지이며 비용은 구가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 6월 폭염에 대비해 거동불편자와 유·아동 다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 90세대에 에어컨과 선풍기 500대를 지원했다. 전기세 절감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취약계층을 위해 7월 중에는 전기료 3만원을 총 500세대에 지원하기도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가 주민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대책으로 코로나19와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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