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긴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일상이 된 극한기상 현상에 대응하고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도시를 만들고자 1인이 1년간 온실가스 1톤을 줄이는 「1·1·1 생활 실천운동」을 추진한다.

종로구가 추진하는 ‘기후위기 비상행동 프로젝트’의 일환인 ‘1·1·1 생활 실천운동’은 기후변화 원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이 비산업부문(가정, 상업, 수송)에서 배출되는 데 따른 것이다.

종로구는 도심에 위치해 대형건물과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차량 이동과 유동인구가 많아 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지역이다. 허나 인왕산, 북악산, 낙산, 북한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 역시 보유하고 있어 도심이 배출한 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구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저탄소 생활양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기후행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1년간 온실가스 1톤을 줄일 수 있는 생활수칙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에 종로구가 추진하는 이번 생활 실천운동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50만 톤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한다. 1년 동안 관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약 130만 톤이라는 점을 감안, 종로에 머무는 10만 명이 1년에 1톤씩 줄여 나간다면 연간 배출량의 약 10%를 줄일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구는 주민, 기업, 학교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2대 분야 7개 추진과제를 정했다. 먼저 ‘참여 기반 조성’ 분야에선 ▲슬로건 공모 ▲홍보물 제작(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등) ▲웹 플램폼 구축(구청 홈페이지 내) 등의 추진과제가 있다. ‘실천 확산’ 분야 추진과제로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서약 운동 ▲기후행동 실천 챌린지 ▲기후행동 실천 협의체 구성운영 ▲기후행동 실천 선언식&포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가장 먼저 8월 24일(월)부터 9월 6일(일) 자정까지 「1·1·1 생활 실천운동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1·1·1 운동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창의적 슬로건’을 주제로 종로에서 일상을 보내는 누구나 1인당 최대 3건까지 제출 가능하다. 25자 이내로 작성한 슬로건과 공모신청서 등을 구청 홈페이지(https://www.jongno.go.kr) 또는 담당자 이메일(tiny1004you@mail.jongno.go.kr)로 신청하면 된다.

수상작은 9월 중 홈페이지 게재 및 개별 통보 방식으로 발표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 상품권을, 우수상 2명에게는 20만원 상당 상품권을 전달하고 참가자 전원 중 추첨을 통해 참가상 수상자 15명을 뽑아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발송할 계획이다.

공모전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환경과 지속가능도시팀(☎ 02-2148-2452, 2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장마, 폭염과 같은 잦은 기후변화로 많은 주민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주원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선 공공분야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 참여 역시 필수적이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땐 도보나 자전거를,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는 1·1·1 생활 실천운동에 주민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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