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신교통 수단인 광역고속철도(GTX)사업들이 기본 및 실시계획에 이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우선 환영한다.

그러나 진행 노선 계획안들이 노후 대형 주거단지 내부를 관통하도록 됨으로써 반대 민원이 극심하고 그 사유가 지극히 타당하여 즉각 변경해줄 것을 시행청에 요청한다.

GTX-C노선이 대규모 주거단지 내부를 관통함으로써 발생된 주민 반대민원의 주요 사유를 보면,

첫째) 건축물 내진 설계(최초 88년)가 전무한 고층 노후 아파트 지하를 고속열차운행 및 암반 굴착시에 심각한 진동으로 건물붕괴가 우려된다.

둘째) 시행청은 철도노선 계획의 따른 대원칙인 대형 주거단지 우회 및 공공용지 최대 활용수칙을 어기고 있다.

셋째) GTX-C노선 중 다른 구간은 예비타당성 절차 후에 민원을 예측하여 주거단지를 모두 우회시켰으나 유독 (삼성-양재)구간내 대규모 E단지만 관통시켰다.

넷째) 그동안 집단 진정서를 냈고 수차례 항의 방문했지만 무응답 직무유기 중이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 모두가 지당한 사유로 적극 공감하며 본인 의견도 주민들의 의사와 일치하므로 단지 관통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집값상승을 희생양으로 삼고 장기간 노후 재건축마저도 정부나 서울시는 강제로 중단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위험하고 낡은 고층단지내로 고속철도를 관통시키겠다는 그자들이 과연 누구요. 제정신들인지 묻고 싶다.

지금까지 국토부측 답변으로는 실시계획때 일부 변경될 수 있고 기본계획상 노선 등을 비공개하는 것은 부동산 영향 운운하나 믿을 수 없고 지역주민들의 분노와 불신만 키울 뿐이다.

특히 GTX-C노선은 민자사업으로 경제적 사업성(B/C) 운운하지만 돈벌이 때문에 주민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보호는 안중에도 없다니 자유민주국가에서 이래도 되는가.

선한 지역주민의 감정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말고 (삼성-양재)구간 대형 주거단지 관통계획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백번 타당하다.

정치나 행정의 최종 목표는 대국민 행복 제공이다. 백성들 원성이 큰 곳엔 반드시 큰 문제가 있으니 관리는 미리 알아 최우선하여 해결하라는 다산선생의 진리 섞인 교훈을 국토부는 명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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