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가 마주치는 성황당 돌탑위로

물 젖은 눈동자에 사무친 마음 얹어

한 세월

깊이 묻어둔

정 하나를 보탭니다

앙가슴을 스쳐가는 어여쁜 바람결에

그 누가 속마음을 징소리로 실었을까

연초록

고운 속삭임

저미도록 울립니다

 

 

약력 한국문인협회 강남지부 회장

펜문학한국본부 자문위원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