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관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뮤지컬 ‘엘리자벳(Das Musical ELISABETH)’이 지난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엘리자벳’은 옥주현, 김소현, 김준수, 이지훈 등 역대 최고의 캐스트들과 신영숙, 박형식, 정택운, 강홍석, 박강현 등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해 최고의 앙상블을 빚어낼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죽음(Der Tod)’이 엘리자벳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차르트!’, ‘레베카’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의 씨어터 안 데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의 초연 이후, 27년간 독일, 스위스, 헝가리,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세계 12개국에서 공연을 올리며 누적 관객 수 1,100만을 돌파한 세계적인 흥행작이자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당시 120회에 걸쳐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제 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1년 만에 가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97%의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 2015년 공연은 10주간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레전드’ 뮤지컬로 등극한 작품이다. 한국 제작진은 18-19세기 합스부르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엘리자벳 황후의 일생을 무대에 생생하게 옮기기 위해 역사적 고증을 거친 아름다우면서도 기품 있는 왕실 의상을 제작했다.

특히 엘리자벳의 초상화에도 등장하는 일명 ‘별 드레스’를 재현해냈다. ‘별 드레스’는 공연 1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황후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등장하는데, 엘리자벳이 좋아했던 꽃인 에델바이스 수백 송이를 직접 수놓아 정교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죽음’의 의상과 그와 함께 등장하는 죽음의 천사들은 날개의 겉면과 안쪽 면을 다르게 디자인하고 깃털 하나하나에 스톤을 붙여 신비로운 느낌을 강조하는 등 다채로운 캐릭터에 따라 370여 벌의 의상을 준비했다.

여름휴가를 위한 궁전에 1,400여 개가 넘는 방이 있었을 정도로 성대했던 합스부르크 제국의 궁전을 재현해 뮤지컬 ‘엘리자벳’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했으며 2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등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 했다. 황실의 결혼식, 무도회, 황제의 대관식 등 화려한 장면들은 현대적인 영상과 조명을 활용해 세련된 무대 예술의 극치를 보여 준다. 한편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은 ‘엘리자벳’의 웅장한 음악은 비엔나에서의 초연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편곡 및 구성에서 여전히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멜로디를 갖고 있다. 이는 곧 퇴색하지 않는 명작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기간 ; 2018.11.17 ~ 2019.02.10. / 관람시간 170분 / 출연 : 옥주현,김소현,신영숙,김준수,박형식,정택운(빅스 레오),이지훈,강홍석,박강현,민영기,손준호,이소유(이정화),이태원,윤소호,최우혁,최병광,한지연/ 티켓가격 : VIP석 (화,수,목 정가) 140,000원 (금,토,일,공휴일 정가) 150,000원 / R석 (화,수,목 정가) 120,000원 R석 (금,토,일,공휴일 정가) 130,000원 / S석 (화,수,목 정가) 80,000원 S석 (금,토,일,공휴일 정가) 90,000원 / A석 (화,수,목 정가) 60,000원 / (금,토,일,공휴일 정가)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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