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민참여예산제의 본격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 주민들이 구에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로, 구에서는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해 2013년도 예산편성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3월부터 4월까지 강북구 주민 및 강북구 관할지역에 소재하는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 또는 강북구에 영업소의 본점 또는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 또는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 주민제안사업 우선순위 결정을 하게 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위원 30명과 각 동별 동장 추천을 받은 위원 13명 등 총 50명이내로 구성된다.

또 5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참여희망주민, 예비후보위원 등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참여방법, 구 재정현황 및 이해를 돕기 위하여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6월부터 8월까지에는 동 접수창구, 우편, 팩스, E-mail 등을 통해 2013년도 강북구 예산편성과 관련한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모아진 주민들의 의견은 구 주관부서의 검토 후 분과위원회의 분과별 우선순위 사업 심의조정과정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우선순위 사업 최종 조정 및 주민 제안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구의회에 최종 제출된다.

구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친다는  지방자치의 취지에 맞춰 재정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예산편성에 있어 구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북구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특별시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공포하고, 올해 2월엔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구 홈페이지에 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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