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확대 위해 관계기관 협의 지속서울시의 무제한 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과천시도 참여한다.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자체 간 길목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울시는 7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해 양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에 기후동행카드 홍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과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앞선 군포시와의 협약과 더불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지역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욱이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2만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해당 5개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적극적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군포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이번 4호선 과천 구간 포함을 위한 검토도 시작됨에 따라 타 경기도 지차체와의 논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 계기를 발판으로 서울시와 과천시, 그리고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판매개시 후 현재까지 약 33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자체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 검토에 속도를 내는 상황으로 지난해 말부터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과천시와 차례로 협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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