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하고 있는 박건형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의 프레스콜이 지난 6일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로 구성됐으며, 작품의 초연은 지난 11월 14일에 시작됐다.

"리진: 빛의 여인"은 조선 시대의 무희 리진과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과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신경숙의 소설 '리진'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작가 정호윤의 독창적인 시각과 역사적 기록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됐다. 정호윤 작가는 "소설을 읽기는 했지만 참고하지는 않았다"며, "금을 삼키고 죽는 것이 상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연하고 있는 이서영과 김제하
시연하고 있는 이서영과 김제하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1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1
시연하고 있는 서이빈과 김이삭
시연하고 있는 서이빈과 김이삭

작곡을 맡은 엄다해는 곡 작업 시 조화를 중요시 여겼으며, 프랑스와 조선, 프랑스어와 한국어, 신분 차이 등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박자 곡과 왈츠, 국악을 혼합하여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음악과 안무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3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프레스콜 3
시연하고 있는 김서환
시연하고 있는 김서환
시연하고 있는 콜랭 역을 정재환
시연하고 있는 콜랭 역을 정재환

리진 역을 맡은 이서영, 전해주, 서이빈은 초연이라는 점에서 도전과 재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서영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 나만의 색깔로 리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 역은 박건형, 김이삭, 정재환 등이, 변우진 역은 김서환, 김제하, 권태하 등이 맡았으며, 에스텔 역에는 홍륜희, 선우, 송지온이 출연한다.

이 뮤지컬은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며, 조선시대 무희의 삶과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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