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22일 오후 8시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전통공연 ‘바람의 춤’ 최종 시연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구가 비즈니스, 패션, 의료관광 등 현대문화의 메카로 널리 알려진 강남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 공연을 상설 공연해 내ㆍ외국인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외국인도 흥미를 느끼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언어적 표현 없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춤’과 ‘연주’ 위주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구는 이번 최종 시연회를 통해 외국인과 관광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100%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전통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여 11월말부터 매주 2회 강남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강남구 외국인 홍보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여행사 마케터 및 가이드 등이 초청을 받아 관람한다.

‘바람의 춤’은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됐다. ▲ 진도지방의 농요를 무용으로 재구성한 진도북춤, ▲ 팔도민요의 인기 레퍼토리를 메들리 형식으로 연주하는 팔도민요, ▲ 신모듬 중 제3악장 ‘놀이’연주와 합창으로 이루어진 신뱃노래에 이어, ▲ 문굿·오채질굿·오방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판굿, ▲ 농악에 맞춰 12발 길이의 상모놀음 기예를 선보이는 12발 상모놀음, ▲ 상모에 연꼬리처럼 긴띠를 달고 돌리면서 추는 채상소고춤이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연 공연을 계기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고 한국적 스토리가 있는 최고의 전통공연으로 발전시켜 공연을 보기 위해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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