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운영하는'아침밥클럽'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침밥클럽은 통학거리가 멀거나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학생, 가정 형편상 아침을 거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떡과 죽 과일 등 간단한 아침과 영양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장위중학교와 홍익사대부속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침밥클럽에 참여한 학생들의 식습관과 식태도가 바람직하게 향상되고 성적까지 향상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구내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아침밥클럽은 영양사면허를 가진 자원봉사자가 맡고 있는 클럽지기가 엄마와 같이 세심하게 영양을 점검하고 식생활지도를 하며 전문 강사의 영양교육도 주 1회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거나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단순하게 한 끼를 제공받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밥상머리 교육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아침식사의 메뉴는 청소년의 하루 영양권장량을 고려해 과일과 음료, 주식류로 구성되며, 과수협회 및 식품회사의 참여를 통해 양질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빵보다는 떡과 죽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제철과일을 공급함으로써 부족한 과일섭취의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기에 아침식사를 거르면 다른 끼니에 폭식을 하게 돼 오히려 비만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청소년의 영양 및 신체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구의 미래 투자로 인식하고 아침밥클럽의 참여 학교의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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