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발전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따라 주민과 행정기관간 ‘쌍방향 전자소통’을 위한 새로운 기본틀을 마련하고 행정효율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전자소통 특별전담 팀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구가 추진하는 쌍방향 전자소통 행정은 전자정부법의 본격 시행에 맞춰 기존 행정기관이 시행하던 종이문서, 대면접촉, 각종 인쇄물, 고지서 및 통지서 송달 등 관행의 대부분을 전자문서, 전자우편(e-mail), SNS, 전자민원 처리,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는 행정서비스의 기본틀을 바꾸는 작업이다.

 우리나라 인터넷 보급률은 80%를 넘어섰고 스마트폰 가입자 또한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이용자 중 이메일 이용률은 86%에 달한다. 구는 이러한 전자소통 사회 환경이 성숙됨에 따라 행정 또한 쌍방향 전자소통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더욱 자세히 듣고 주민 생활의 불편사항을 최소화시켜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가 구축하는 전자 행정서비스 시스템은 행정기관 방문이나 전화, 우편 사용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전자고지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고, 이메일이나 SNS 문자 등을 활용해 구 정책추진사업 등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주민과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해 주민의 나이, 성별, 관심분야를 고려하여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자소통을 위해 구축된 기존 전자정부 이용률 또한 최고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존 15% 수준이던‘민원24’의 이용률을 50%이상으로, '행정정보공동이용’은 100%, 2.6%로 미미했던‘전자고지’서비스 이용률도 50%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먼저 구는 모바일 메신저(마이피플 성동구 채널) 등의 직접 소통창구를 개설하고, 행정의 법적 효력이 있는 이메일과 SNS를 균형적으로 활용해 주민의 정책의견 반영과 참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에서는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교육, 생활정보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주민은 제안 및 정책반영과 생활불편사항 등의 의견을 언제 어디서든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우선 도서관이나 평생대학 이용자, 문화행사 참여자 등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전 주민이 직접 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거나 회송용 봉투를 통해서 전자 행정서비스 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전담요원이 지속적으로 설명, 권유, 행정지도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구에서 제공하는 전자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성동구 홈페이지(www.sd.go.kr)에 직접 신청하거나, 가정으로 배부된 ‘전자행정서비스 이용신청서’에 인적사항과 e-mail과 휴대전화, 정보수신 여부 등을 기재해 회송용 봉투로 다시 우송 또는 각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행정기관은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이용률이 50%에만 달해도 종이, 시간, 인력 등 전자 행정서비스로 절감되는 사회적 비용은 성동구의 경우 연간 32억원, 전국적으로는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이가 절약되니 환경보존도 되고, 절약된 자원, 에너지, 인력은 다시 주민복리를 위해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