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추석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내 여객자동차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내에 적외선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인공지능(AI)로봇을 긴급 배치했다. 또한, 추석연휴기간 열화상 카메라 운영을 확대하고,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서는 버스탑승 전 발열체크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서초구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여객터미널 내 6개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방역 강화 조치로 각 터미널별 1곳씩 총 3곳에 AI방역로봇을 배치하고 추석연휴기간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 1개소씩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여 총 8개소에서 열 감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높이가 1.2m 정도인 AI로봇은 주변의 움직이는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 안면 인식을 통해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1분에 120명의 체온을 측정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유무부터 착용 상태까지 인식하며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마스크를 안 썼을 때 “마스크를 착용 하세요”, 마스크를 착용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마스크를 잘 착용 하세요” 등의 멘트가 나온다.

AI로봇에 얼굴을 비추면 체온측정결과가 모니터에 바로 나타나 일반 시민들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여부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현장 근무요원을 통해 보건소와 연락하여 곧바로 이송하는 응급이송체계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서초구는 지난 5월부터 구청사 로비에, 6월부터는 관내 초·중·고 51곳에 AI로봇을 배치해 운영 중이며,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관내 여객자동차터미널까지 확대 운영하여 터미널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추석명절연휴 장시간 밀폐된 버스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어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 버스 탑승 전 의무적으로 발열체크를 할 수 있도록 터미널 관계자 및 운송업체와 계속 협의해 서울남부터미널을 이용하는 운송업체 25개사에서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서초구는 센트럴시티터미널 및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터미널 이용자에 대해 버스 탑승 전 의무적으로 발열체크할 수 있도록 긴급 행정명령 조치도 건의한 상태로 터미널 방역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 발 맞춰 선제적으로 AI로봇을 도입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터미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추석연휴기간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들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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