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따뜻한 도시재생 희망의 둥지 새뜰집’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우수한 정책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기 위한 최고 권위의 정책경연대회이다. 올해에는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10개 분야 235개 사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종로구의 새뜰마을사업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온 돈의동 쪽방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 일대는 약 85개 건물에 740여개 쪽방, 6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대별 욕실이나 화장실 같은 필수적인 편의시설과 휴식 공간, 커뮤니티 장소 등이 없어 주민 간 서로 소통이 단절된 채 매우 취약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종로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쪽방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총 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을환경 개선 ▲집수리 지원 ▲주민공동시설 조성 등 물리적 환경은 물론이고 ▲행복마을학교 ▲공동체 활동지원 등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공무원, 마을활동가, 마을건축가, 총괄 코디네이터 등 여러 분야의 참여자들이 마음을 모아 다방면으로 애쓴 결과, 환경변화와 더불어 쪽방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개인적 변화까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돈화문로9가길 20-2) 조성에 주목할 만하다. 주민 생활 편의와 공동체 지원,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8.03㎡ 규모로 주방과 샤워실, 사랑방, 상담소, 빨래방 등을 갖춘 공간을 만든 것이다.

2019년 4월에 개관한 새뜰집은 단순히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데 머물지 않고 쪽방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소통, 교육, 일자리 등 복지 통합 네트워크 공간이자 마을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지 매입서부터 설계, 시공과 개관까지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건립되었으며,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는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열악하고 소외되었던 돈의동 쪽방일대가 새뜰마을로 재탄생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관심, 각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한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쪽방 주민들이 삶의 의지를 되찾고 활기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모든 주민들이 골고루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종로구는 ‘돈의동 맞춤 방제 솔루션 사업’으로 2018년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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