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주민을 위한 「지지대 고정용 기능성 안전의자」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마쳐 화제다.

종로구가 구유특허권을 보유한 안전의자는 평상시에는 의자로 사용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할 때 설치하는 천막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기둥을 고정할 수 있다.

폭염상황 발생 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햇빛가리개 겸 의자로 활용해 무더위쉼터의 역할을 하고 도시미관 향상, 휴식 공간 마련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구가 설치했던 천막, 파라솔, 배너 등은 강풍이나 강우,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물통 또는 모래주머니를 기둥에 묶어 고정해야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햇빛과 부딪힘 등의 외부 충격으로 파손되기가 쉽고, 기둥을 고정하는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경우 무게가 감소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종로구는 물, 철판, 콘크리트 블록 등을 채울 수 있는 원형 통에 홈을 만들어 천막, 파라솔 기둥을 삽입하고 고정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울러 특허 등록된 제품과 유사한 ‘드럼체어 드럼형’ 의자를 생산 및 유통하는 중소기업 (주)DSP와 협업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등받이를 보유한 의자를 개발하게 됐다.

이번 협업으로 기업의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홍보 및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었으며, 초기 제품제작비용 약 1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후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그늘과 등받이를 갖춘 ‘지지대 고정용 기능성 안전의자’ 개발로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파라솔이나 교통안전시설, 현수막 등을 고정시켜 넘어짐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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