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는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 49건이 선정돼 예산 약 4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 심사 평가하여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재정 투명성 확대를 위해 의무화됐다. 성북구는 지방재정법 개정보다 앞서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주민 참여에 앞장섰다.

2020년 초부터 시민들로부터 제안접수를 받아 제안자 발표와 사업 현장확인 그리고 시민 투표를 거쳐,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0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되었으며, 이로써 성북구가 서울시 참여예산제로 확보한 누적 예산은 약 311억원에 이른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 무장애도시, 그까이꺼 경사로 지원으로 ok(3억), ▲ 노후된 공원등을 새로 교체하여 안전한 공원을 만들어주세요(3억) ▲ 성북구 구간내 북한산, 정릉동 산책로 및 성북구내 공원 정비사업(3억원) 등의 사업으로 광역제안형 사업 11건(23억4천만원), 광역협치형 사업 1건(3억7천여만원), 구단위계획형 8건(10억5천만원), 동단위 계획형 10개동 29건(2억6천여만원)으로 총49개 사업, 약 41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마당 총회에서 열린 시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에서도 “장애인 복지관 가는길에 멈추어선 장애인, 장애없는 보행권을 보장해주세요” 사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2년연속 최우수 수상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에서 시작한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서울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주민참여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억 규모의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하는 주민투표(엠보팅)는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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