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누리고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9월 2일(수) 무악동에 「종로구 도시농업지원센터」(통일로18나길 19-1)의 문을 연다.

관내 도시농업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개원해 새내기 도시농부를 위한 체계적이고 유익한 정보와 내실 있는 기초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센터는 수업을 위한 ‘강의실’, 도시농업 실습을 위한 ‘체험장’, 도시농업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관련책자를 비치해 둔 ‘정보지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시농업 홍보 ▲관련 체험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농업기술 교육 ▲텃밭용기, 종자, 농자재 보급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도시농업관리사가 상주해 관련 상담 및 견학 등을 맡게 된다.

오는 9월 개강하는 ‘도시농업 기초교육’은 교육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평일반과 토요일마다 열리는 주말반 두 가지로 편성했다.

총 10회 과정으로 토양, 거름에 대한 기본 지식서부터 작물 선택하는 법, 병해충 방제 방법 등을 차근차근 배워볼 수 있다. 수업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실습의 경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체험장에서 진행한다.

이밖에도 관내 도시농업공동체가 진행하는 ‘도시양봉 체험 교육’, ‘곤충 체험 학습’ 역시 예정돼 있다. 교육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 도시농업지원센터(http://jongnocityfarm.kr) 및 서울농부포털(https://cityfarmer.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까지 관내 도시텃밭 총 129개소(16,745㎡)를 조성한 데 이어 2020년 14개소(1,200㎡)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보다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내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텃밭은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한 ‘자투리 텃밭’ 4개소(신영동 중앙빌라, 평창동 신한빌라, 무악동 텃밭, 무계원) ▲건물 옥상을 이용한 ‘옥상텃밭’ 2개소(혜화경찰서, 종로문화재단)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한 ‘싱싱 텃밭’ 4개소(청운양로원, 무악어린이집, 동화속아이들어린이집, 해송지역아동센터) ▲‘학교 텃밭’ 4개소(운현초등학교, 독립문초등학교, 경복고등학교, 세종유치원) 등이 있다.

종로구의 도시텃밭 조성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부터 자투리땅을 꾸준히 발굴, 생활쓰레기 등이 자리하던 공간을 정리해 도시텃밭으로 만드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공공건물의 방치된 옥상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고, 땅이 없더라도 주민 누구나 베란다 등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분양을 희망하는 주민 및 단체에 상자텃밭을 보급했다.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을 열어 도시농업 정보제공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도시농업지원센터 개원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공동체와 함께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바탕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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