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8월 1일부터 한의약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으로 추진된다. 구는 2천9백 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난임 부부당 최대 119만 원을 지원한다.

구에 따르면 2016년 이후 3년간 우리나라 난임 환자수는 연평균 1.4%가 증가한 반면 치료비는 연평균 48.4%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임신을 원하는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난임 치료비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구민 중 만 41세 이하 여성이다. 국가형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 받는 경우는 제외다.

대상자에 선정되면 송파구 지정 한의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지정한 한의원 어느 곳에서나 치료 받을 수 있다. 송파구 지정 한의원은 백제, 토당, 선진, 송파부부, 익수당, 맑은숲, 인애한의원을 포함 총 7곳이다.

지원금액은 3개월치 첩약 및 침 치료 표준치료비용의 90%로 최대 119만2천 원까지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서 지원대상 적격여부를 먼저 자가점검한 후, 구비서류를 지참해 송파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가임기 여성 및 난임 인구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아 난임치료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면서 “이번 지원을 통해 자녀를 희망하는 가정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저출산 극복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