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열정으로 희망을 키워가는 심부름꾼 될 것”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강남구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까?
▶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정부가 추진해온 한·미FTA 정책에 반대하고 특히 폐기까지 주장하면서 이를 총선에 쟁점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일찍부터 해보지 못했지만 결국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 속에서 어떤 역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와중에 한·미FTA 반대 선봉에 선 정동영 의원이 강남을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에서도 이에 대한 대항마로 저를 전략공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선거일을 불과 23일 앞두고 연고가 없는 강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래 야당 대권 후보를 지낸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셨는데 이에 대한 당선소감은?
▶ 돌이켜보면 선거를 해본 경험이 없어 서툰 점이 많았습니다. 다만 선거기간동안 유권자들께 우리나라가 건국 이래 지키고 발전시켜온 기본가치 즉, 민주주의, 인권존중, 시장경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설명드리려 노력했고 그 연장선에서 한·미FTA를 비롯한 자유무역협정이 우리 경제에 갖는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와 지지가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강남 유권자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이전에 외부에서 생각했던 강남과 실제 강남에서 주민들과 접해본 강남의 차이점이 있다면?
▶ 강남을 지역은 강남갑 지역과는 다소 다른 특징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양한 소득계층이 분포돼 있고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과 장애인들도 많이 거주하시고 있어 복지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강남구가 안고 있는,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해결책이 있다면?
▶ 첫째, 과거 고성장개발시대에 서울시가 확장되면서 강남구 도처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됐고 특히 외곽지역에는 대규모 저층아파트 단지가 많이 건설됐습니다. 이런 주거시설들이 극도로 노후화돼 해당지역 주민들의 주거 상 불편이 매우 큽니다.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수서역 쪽에 강남구 전체의 1/4에 해당되는 개발 가능한 땅이 있습니다. 이곳을 교통과 유통의 요충지 뿐만 아니고 강남구 주민들이 부족하게 느끼고 있는 문화, 복지공간 및 생활체육시설 같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을 포함한 복합타운으로 디자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청년일자리와 관련해서 우선은 각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가 성장을 계속 일으켜나가야 한다는 점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로서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주요 교역상대국과 자격증 상호인증제 등의 추진에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가칭‘청년아카데미’를 만들어 청년들이 국내외의 주요현안 이슈에 대해 토론을 갖고 올바른 지식과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 우선 초선의원으로서 많이 배워나가겠습니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입법활동을 통한 국가적 정책의 수립과 집행의 감시도 해야 하고 대안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기울여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각계각층의 여러분들과 다양하게‘열린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훈 당선인께서는 대학생을 포함한 다수 젊은이들의‘로망’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뜻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의정활동과는 별개로 전국순회 강연이나 토론회 등을 해 보실 의향이 있습니까?
▶ 정부에 있을 때나 정부를 떠난 이후에도 많은 횟수의 강연 또는 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런 활동들을 계속 해 나겠습니다. 특히 청년들과의 대화의 기회를 보다 많이 갖고 싶습니다.

- 야당에서는 한·미FTA 폐기나 재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은?
▶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정에서 교역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한·미FTA는 세게 주요시장과의 상품이동 및 상호투자이동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이를‘경제적 침탈 심지어 매국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성장과정과 그 결과로서의 오늘의 대한민국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현 야당의 한·미 FTA 폐기나 재재협상과 같은 주장은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반대 주장에 대해서는 당당히 대응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우리 시장개방이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경쟁에 노출되는 농업과 같이 취약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완해가는 노력을 동시에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끝으로 강남구민들과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총선과 대선이 있는 올해 국내에서는 복지에 관한 담론이 한창입니다. 이러한 복지수요에 맞춰 가기위해서도 성장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성장과 분배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조화롭게 선순환을 이루면서 나가야 사회통합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강남구민여러분! 신뢰와 열정으로 희망을 키워가는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저의 약속 지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가르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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