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스스로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

- 사회적경제 조직 설립부터 운영까지 컨설팅, 비즈니스모델 등 설계

- 주민 대상 요리, 긴급돌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서비스 분야 주민참여형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취약계층 대상 돌봄공백이 커지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절반 넘는 무더위쉼터가 문을 닫아 올해 더욱 심한 폭염 속에 갈 곳을 잃은 어르신들, 불완전한 학교 개학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구의 ‘사회서비스 분야 주민참여형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주민 주도로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망을 채워나가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회적경제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우선 구는 ‘요리돌봄’과 ‘긴급돌봄’ 2개 모집분야에서 각 1개의 프로젝트팀을 선정했다. 사업수행기관인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은 영등포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 함께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커뮤니케이션 기법 △서비스관리 멤버십 운영 방안 등 기업 설립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요리돌봄’ 프로젝트팀은 10여년 이상의 요식업 이력을 바탕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한 끼 식사메뉴 개발 △친환경 먹거리 정보교환 및 공동구매 △독거어르신 말벗서비스 및 전통음식 교육 △다자녀‧맞벌이‧1인 가구 대상 맞춤형 먹거리 서비스 등, 요리 레시피 및 직접 만든 음식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돌봄’ 프로젝트팀은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대상 시간제 긴급돌봄 서비스 △돌봄 기반 문화예술 및 전통예절 프로그램 △똑똑한 이모님이 알려주는 생활형 돌봄 가이드 파견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긴급돌봄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한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에 영등포구가 선정되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커뮤니티케어 추진계획’의 영등포구형 지역 돌봄모델을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한편, 구는 2019년 미래비전추진단 산하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사업’,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주민기술학교’, ‘‘아파트 생활공작소’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 및 생활 속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하여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사회적기업도 43개소(2019.1.기준)에서 71개(2020.5.기준)로 약 1.6배나 늘어났다. 이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주민의 사회적경제 체감도 또한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사회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우리구 돌봄망이 더욱 촘촘해지길 바란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사회서비스 제공에 동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관리기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문의: 사회적경제과(☎2670-1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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