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등 10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남북평화 문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전쟁 이후 이뤄낸 서울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 국제행사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평화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평화포럼'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서울의 MICE 산업이 한 단계 진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은 이날 내년 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참여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준비위원회'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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