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인호/ 출판사 : 해드림출판사/ 판매가 : 14,000원

이 책은 저자가 지난 8년 동안 가부좌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이 경험한 것들, 즉 몸과 마음이 보았고, 들었고, 느꼈고, 하였고, 생각했고, 또 기억했던 것들을 살펴보며 그때그때 적은 독특한 글이다. 저자는 이 기록을 통해 몸과 마음이 경험한 것에서 교훈을 배우고자, 그 경험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이나 의미를 부여해 보기도 하였다.

물론 그 생각이나 의견이나 의미는 그때그때 자신의 의도에 따른 것이니 어떻게 보면 편향된 생각이나 의견이나 의미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령 편향된 생각이나 의견이나 의미라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부여할 당시에는 그것들이 바람직스럽게 보였고, 더군다나 그것들로 말미암아 저자 자신의 의식이 성장하고 발전했으니 자신에게는 알맞았다고 볼 수도 있었다.

수행 과정에서 깨달은 바를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글을 쓸 때, 그 글의 내용은 관찰 시간에 따라, 즉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얼마만큼 관찰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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