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는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만한 공연이 많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11일부터 2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십이야’를 가족음악극으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극단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셰익스피어 희곡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기획해 ‘템페스트’(2015-16), ‘십이야’(2017), ‘한여름 밤의 꿈’(2018)을 선보인바 있다.

이 가운데 초연 당시 예매처 평점 9.3점을 기록하며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은 ‘십이야’가 2019년 다시 돌아왔다.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너무도 똑같이 생긴 쌍둥이 남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폭풍우로 인해 헤어지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함께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놀이처럼 표현한 작품이다.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라는 부제에 맞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었다. '십이야' 이야기를 유쾌한 광대들이 전하게 되며 배경과 소품, 의상 등이 모두 알록달록해 동화를 보듯 즐길 만하다.

공연 초반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장면에 참여하고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하는 무대 연출로 극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김광보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수희(연출), 오세혁(각색), 전송이(음악), 은미진(안무), 이창원(무대), 이명아(의상) 등 2017년 초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쳐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보다 재기발랄하게 해석해낸다. 김수희 연출은 “배경, 소품, 의상을 모두 광대 콘셉으로 맞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 알록달록하고 사랑스러운 색감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지만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음악극”이라고 말했다.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풍부한 이해를 돕고자 모든 공연에 영어자막이 제공된다. 또 어린이 관객을 위해 공연 관람 전 예절과 작품의 설명을 돕는 스터디 가이드 또한 마련된다.

서울시극단의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김신기, 이지연, 조용진, 오재성, 김유민, 신정웅, 이나영, 이상승, 김민재, 김민혜, 이경우가 출연한다.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금요일(저녁 7시30분)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전 11시, 토요일은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은 오후 2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금요일 공연에 한해 보호자 중 한명 이상 관람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가족 관람객은 ‘패밀리 패키지 티켓’(3인 이상, 최대 40% 할인)을 구매할 수 있다.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2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공연기간:2019.01.11.~2019.02.03./출연:김신기, 이지연, 조용진, 오재성, 김유민, 신정웅, 이나영, 이상승, 김민재, 김민혜, 이 경우 /공연문의 : 02-399-1133 / 공연시간 : 70분 / 티켓가격: A석 20,000원, R석 40,000원, S석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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