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김 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12월 20일 제28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에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6년 국민안전처(당시) 자료에 의하면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 없는 도로는 전체 6,052곳 중 1,818곳이었으며, 올해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 6,083개 초등학교 중 보도 없는 도로는 1,834곳으로 지난 3년간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경우 의원은 최근 통학로 안전 문제가 불거진 동작구 대방동의 영화초등학교 실태를 언급했다. 이곳은 영화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영등포중·고등학교 등 3개의 학교가 하나의 통학로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등하교 시간에는 많은 차량들과 학생들이 뒤엉켜 빼곡하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비좁은 도로에 우산을 든 학생들이 출퇴근 차량 사이에 끼여 아수라장이 되어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런 풍경이 비단 동작구만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며,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며, 수년간 예산 부족을 핑계로 방치한 통학로의 안전을 위한 개선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위험할 수 있는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과 서울시 전체에 어린이 보호구역내 보도 없는 통학로 실태를 파악하여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서울시와 교육청에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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