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가 부채 4조6천억 원, 매년 4천억 원 이상의 운영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장기근속자 3,180여명을 4급으로 특별승진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 제1선거구)은 이에 대해 강성의 민주노총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를 흔들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통합 당시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에 비해 규모가 약 2,6배 컸으며, 도시철도공사의 경우에는 12.2배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합이 될 경우에는 강성의 거대노조 탄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며, 특히 성의원은 국토교통부도 ‘16.12월 “통합될 경우 거대노조 형성에 따른 의견불일치로 경영혁신 곤란 및 시민불편 초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양공사 통합 이후에는 민주노총 노조원이 약 83.1%를 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서울교통공사 경영을 위해서는 민주노총 산하 제1노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였으나 금번에 장기근속자 3,180여명(공사 정원 17,084명의 약 18.6%)에 대한 특별승진 채용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러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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