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총감독 윤성진)은 내달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남산골한옥마을 전통정원 내 천우각에서 낮 시간대 방문객을 위한 ‘젊은 국악도시 樂’ 공연을 개최한다.
 
30일 서울남산국악당에 따르면 꽃피는 봄을 맞아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철현금주자 유경화, 한복디자이너이자 무용가 이서윤 등 그 이름만으로도 국악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4인의 아티스트가 도심 속의 전통정원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민요와 산조, 전통춤 등을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은 특히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젊은 국악도시 樂’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서울남산국악당 청년국악 육성 프로젝트인 젊은 국악오디션 ‘단장’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특별한 공연이다. 4주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단장’ 오디션 참가자들의 선배이자 멘토인 중견 전통예술가들이 ‘흥겨운 국악도시’를 컨셉으로 도시의 일상 속에서 시민들과 국악의 멋과 흥을 나누는 무대로 꾸며진다.
4월 5일 낮 12시 20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주인공은 독보적 철현금연주자 유경화다. 정통국악은 물론 월드뮤직, 프리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자신만의 독창적 영역을 확보한 아티스트로, 故김영철류 철현금 산조와 일렉철현금으로 자신의 곡 ‘망각의 새’를 연주할 예정이다. 유경화는 연주활동과 함께 서울시청소년국악단
4월 12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민요록밴드 ‘씽씽’의 리드보컬 이희문이 주인공이다. ‘깊은舍廊사랑’을 주제로 경기잡가 ‘출인가’, 선소리산타령, 휘몰이잡가 ‘맹꽁이타령’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4월 19일에는 한국 무용가이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한복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이서윤이 무용가로서 자신의 무대를 꾸민다. 직접 안무한 ‘단취선’, 이매방류 ‘살풀이’, 임이조류 ‘한량무’ 등 정통춤을 선보인다. 이서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실력 있는 타악기, 대금, 아쟁, 가야금, 구음 분야 국악인들이 함께한다.
4월 26일에는 대중화를 이끈 해금연주자 강은일이 주인공이다. 타장르, 다른 악기와의 협연 무대를 수없이 시도하며 하이브리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악가 강은일이 선보이는 정통국악 공연으로 김영재류 해금산조, 창작곡 ‘분노에 대하여’ 등을 연주한다.
전 회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건전한 관람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당 100명 한정으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어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각 공연일 전날 오전까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를 통해 예약 해야 공연입장이 가능하다. 당일에는 예약 취소가 발생한 때에만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