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초승달 신년음악회‘가 지난 1월 19일 강남구 일원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틈틈이 연습한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 퍼지고 객석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하얀 연인들’, ‘인연’, ‘아름다운 구속’, ‘안동역에서’ 등 귀에 익은 음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며 옛 생각에 잠겼다. 색소폰과 우쿨렐레,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가 이어지고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갈채가 나왔다. 초승달 음악회의 숨은 주역 를 세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문형렬(66) 초승달음악회 총감독은 “음악이 좋아 모인 주민들이 기타, 색소폰 등 악기 연주를 취미로 시작했다.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 자연스레 음악회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형상(57) 초승달음악회 회장은 "7080 가요나 올드팝 등을 연주해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한 곡을 무대에서 소화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초승달음악회의 공연을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은 초승달이 곧 보름달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권주영 무대감독은 "요즘에는 회원들끼리 초승달에서 시작해 이제는 반달 정도가 되지 않았나 웃으며 이야기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해 공연하는 한결같은 초승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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