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김광성 작가의 작품을 지난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 서울역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작가의 ‘서울역 고가 개방 2015’.
서울시는 금년 하반기부터 서울역 일대의 역사문화자원을 알리고,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내 대표 만화가 3인(이희재․김광성․박재동)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이희재 작가에 이어 김광성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이희재 작가는 ‘현대를 사는 서울시민의 소박한 삶의 현장’을, 박재동 작가는 ‘서울시민의 일상에서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소재로 작품을 그린 바 있다.

이번 김광성 작가의 작품은 지난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 서울역에서 전시된다.

김 작가는 1930년대 염천교에서 바라보는 옛 서울역, 1950년대 남대문 거리를 걷는 사람들 등 서울역 일대의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당시의 서울역 일대의 표정과 변화를 생생하게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 작가는 2006년부터 서울 각 지역을 다니며 드로잉과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작가 모임 ‘달토끼’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 환승통로에 전시되는 김광성 작가의 작품은 영화․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기반으로 따뜻한 수묵 담채로 서울역 일대를 비롯한 근대 서울의 옛 풍경과 당시의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고전 영화처럼 넓은 화면에 당대의 거리와 건물,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까지 상세하게 묘사되고, 그 속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60년대 서울역 화물집하장에서 고달픈 표정의 마부가 짐을 싣고, 인파와 차량으로 가득한 명동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분주하다.

김광성 작가는 한국미술대상전 특선을 수상하는 등 회화를 전공했으며 1988년 ‘자갈치 아지매’로 만화가로 데뷔했다.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로마 이야기’, ‘나비의 노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