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한강봄꽃축제’가 한창이다. 한강봄꽃축제는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라는 주제로 5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봄꽃 축제’에는 왕벚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철쭉, 살구나무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밤에는 야간조명을 밝혀 운치를 더한다.

봄꽃 백일장, 애니메이션 캐릭터 페스티벌, 예술 공연·거리 공연·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에 300여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축제현장에는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김홍년 작가의 설치작품 ‘행운나비’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의나루역 2번 출구 계단광장과 행사장 연결 부분 중앙에 설치된 ‘행운나비’는 오는 20일까지 전시된다.

김홍년 작가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강세빛섬 기획 제16회 개인전 ‘날다 날다 날다’를 열어 개인전시회에서 보기 드문 1만 1,373명이라는 관람객수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한강사업본부에는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봄꽃 축제’와 부합하다고 판단, 작품을 초청한 것이다.

김홍년 작가는 “'신체의 정원' 작품시리즈 중에 날개 달린 건장한 사람의 발을 선택해 이번 봄꽃축제 현장에 어울리도록 전시하게 됐다”며, “예로부터 나비가 행운과 부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왔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운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