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박식원 지회장
(사)대안노인회 강남구지회는 1975년 창설돼 관내 161개 경로당의 조직관리, 노인 취업 지원, 노인 대학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강남구 노인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이 중 회원수는 6천여 명이다. 강남구지회는 지난 3년 동안 지회장 자리가 공석이었다가 작년 12월 6일 박식원씨를 지회장 당선인으로 확정 공고했다. 이에 강남신문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사)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의 박식원 지회장을 만나 당선인사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하기까지 오랜 시간 법적 소송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린다.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모든 일을 다 극복하고 지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니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 지회 발전과 경로당 활성화, 강남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35년간 학교에서 쌓은 교육자의 길과 장학사로서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우리 강남구 노인복지 증진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으뜸 강남구 노인회로 성장시키겠다. 또한 강남구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하며 자존심과 행복이 가득한 지회로 승화시키겠다.

Q. 임기는 어떻게 되는가?
임기 시작을 당선공고부터 하느냐, 취임식부터 하느냐는 총회를 거쳐야 될 것이다. 임기는 4년으로 하고 1회 연임 가능하다.

Q. 대한노인회는 어떤 단체인지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 부탁드린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그리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쉽게 말해 경로당지원과 노인일자리, 자원봉사, 의료복지 등을 지원한다.

Q. 강남구지회만의 특별한 사업이 있는가?
대부분 중앙지회의 사업에 따른다. 강남구만의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어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노인대학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올해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 예산은 얼마인가?
노인대학 운영과 경로당 프로그램 등 노인복지예산 1억1,586만원, 경로당 임원교육, 어르신 역사문화 탐장 등 노인복지기금 4,500만원, 거리질서 확립, 노인의 날 체육대회 등 사회단체 보조금 1,805만원으로 총 예산이 1억7,891만원이다.

Q. 강남구지회 회원은 몇 명인가?
관내 경로당 161개 회원은 총 6,392명이다.

Q.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지회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먼저, 노인대학 활성화를 위해 컴퓨터, 피아노 등 물품지원을 확대하고, 전무가 초청강좌를 실시해 노인대학이 진정한 대학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또한 관내 161개 경로당에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경로당 활성화와 이용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노후한 자회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회를 찾는 노인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구체적인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 방침은?
지난해까지는 노일일자리 사업으로 하굣길 안전지킴이, 양재천·세곡천 환경정비, 어린이공원 관리 등 총 24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2014년에는 경로당 및 복지시설도우미 사업에 170명을 추가해 총 33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Q. 강남노인대학의 주요 현안과 대책은?
먼저 관리 운영면에서 노인대학을 경로대학으로 승격하고, 학장과 부학장을 임용한다. 교육과정은 인문계와 예체능계로 구분하고, 관리 인력을 보충해 학사와 교무를 따로 관리하며, 교무처를 신설해 교무부와 학생부로 구분한다. 또한 학습효과 향상을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시키고 대학운영 세부규정을 제정해 평생교육학습의 장으로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학사 관리면에서는 학생수요조사를 통해 신규강좌 신설 등 수업 내용을 다양화하고 컴퓨터 교실 등 인기 과목에 대해 수업을 증설한다.
학생들에게는 중식 제공 등 복리후생 설비를 마련하고, 강사에게는 강사비 인상 및 처우개선과 대기실을 마련해 소속감 및 자긍심을 제고 시킨다.

Q. 강남구지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국가적으로 복지예산을 늘리고 있다. 강남구 일반회계 복지예산은 5,374억 원 정도로 이중 노인복지예산은 41억 원으로 전체 예산에 7.65%에 달한다. 25개 자치구중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가 가장 열악한 환경에 있다. 사업을 추진하고 싶어도 구에서는 인건비정도만 지원해 주기 때문에 어렵다.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Q. 회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한노인회의 중심은 서울이며 핵은 강남이다. 현실적인 문제인 고령화 사회에 대한 설계와 개발을 앞에 두고 강남구지회 161개 경로당과 10만 가까운 노령인구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다 같이 더 많은 발전을 위해 화합의 차원에서 서로 안고 가야할 중대한 시점이다. 앞으로 4년 동안 강남구 노인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하며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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